김현철 “국민의힘 소장파 환영…김영삼 대통령 기뻐했을 것”

김현철 “국민의힘 소장파 환영…김영삼 대통령 기뻐했을 것”

“25살 최연소 국회의원…민주주의 신념 지켜와”
“초대 대법원장 김종인, 25살 소송서 김영삼 손들어줘”

기사승인 2025-02-07 14:53:54 업데이트 2025-02-07 15:58:03
친한계 모임 '언더73'이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도서관 8층에서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임현범 기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친한계 모임 ‘언더73’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봤다면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최연소 국회의원 일화도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 도서관 8층에서 열린 언더73 면담을 통해 “여기 온 분들이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국민의힘 소장파다. 재단 차원에서도 기쁘고 아버지(김 전 대통령)가 아셨다면 무척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25살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이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발언을) 철회하라고 한 뒤 탈당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의 최연소 국회의원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생신이) 음력으로 12월 4일이라 25살이 아닐 수도 있는 묘한 상황이었다”며 “나이차가 많이 나는 사람이 선거에서 지고, 당시 아버지가 25살이 안 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재판을 맡은 사람은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인 김종인 박사였다. 이 분이 아버지의 손을 들어줬다”며 “25살밖에 안 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박수칠 일이지 끌어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해서 다행히 승소했다”고 말했다.

또 “반대로 갔다면 역사는 또 바뀌었을 것이다. 최연소 (국회의원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의 행보가 역사가 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게 철회하라는 말을 한 뒤로 몇십 년 동안 야당생활을 했다”며 “젊은 사람 주축으로 정치활동이 이뤄져 민주당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인 1969년 애를 많이 먹긴 했다”며 “아버지가 움직이는 게 곧 역사가 됐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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