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08/kuk20250208000055.800x.0.jpg)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첫날 7개의 금메달을 확보하면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8일 한국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첫날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개최국인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강자로 군림했던 쇼트트랙에서는 이날 걸린 5개의 금메달 가운데 4개를 휩쓸면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2개, 3개를 따냈다.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박지원,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의 기록으로 카자흐스탄, 일본을 제치고 우승했다.
주력 종목인 남녀 15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가 2분23초781의 기록으로 중국 궁리(2분23초884)와 짱이쩌(2분23초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500m 결승은 박지원이 2분16초927의 기록으로 중국 린샤오쥔(2분16초956)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는 2분17초05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건우는 4위를 기록했다.
취약 종목으로 꼽혀 온 여자 500m에서도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와 '금 6개 이상' 목표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여자 500m에선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와 이소연이 은, 동메달도 가져오면서 시상대가 태극기로만 채워졌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스피드스케이팅 100m에서는 이나현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민선이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왔다. 이승훈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스키 하이파이프에서 문희성, 장유진이 각각 남녀부 동메달을 추가했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이채운은 결선에서 90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동훈은 7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의 경우 이번 아시안게임에 하프파이프만 출전하려다가 대회 직전 슬로프스타일에 추가로 참가를 신청하면서 이변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의 김소희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34초06을 기록해 마에다 치사키(일본·1분 33초5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