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하면 100만원”…2만쌍 살림비 보탠다는 이 도시

“혼인신고하면 100만원”…2만쌍 살림비 보탠다는 이 도시

기사승인 2025-02-09 10:19:00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시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들은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들에게 ‘결혼살림 장만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기 위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와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지급 방식, 지원 대상 등에 대한 협의를 이루면 이르면 10월부터 결혼살림 장만비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하고 있다. 대상은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기준 589만8987원) 이하이면서 1월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한 1년 내 신혼부부다. 약 2만쌍 정도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상 기준을 중위소득 180%(2인 707만8784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2’를 가동, 올해 3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늘어나며 반등 흐름에 있다. 윤영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943명(4.8% 늘어난 4만258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곳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반등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 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해드리기 위해 올해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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