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kuk/image/2025/02/10/kuk20250210000035.680x.0.jpg)
원외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비명계의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내부총질’로 매도하는 건 ‘재갈을 물리려는 방탄논리’라고 지적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쓴소리가 이어지자 ‘내부총질론’을 제기하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썼다.
양 전 의원은 “‘내부총질론’은 외부의 적을 향한 단일한 공격만이 정치적 승리의 길이라는 아주 단편적인 인식”이라며 “민주적 정당이라면 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건설적 비판으로 스스로를 개선하고 성숙해지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단순히 ‘내부총질’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와 건설적인 비판을 누르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또 다른 방탄논리라고 여겨진다”고 소신을 밝혔다.
양 전 의원은 또 “내란종식과 대통령 윤석열 단죄를 위해 민주당이 매진하는 것과 병행 개헌, 정권교체 등 국민이 간절히 요구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라며 “이를 위해 민주적 정당 운영과 정권교체 전략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성 포용성 확대 및 민주세력 통합을 위한 제언과 건의는 결코 분열을 조장하는 ‘옆으로 총질’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 성장과 진일보를 위한 ‘작은 호미질’이 될 것”이라며 “외부 적과 맞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내부 문제를 회피하거나 묵살한다면 결국 국민 신뢰를 잃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