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생태계에 1500억 규모 정책자금 공급…지원기업 모집

정부, 원전 생태계에 1500억 규모 정책자금 공급…지원기업 모집

기사승인 2025-02-10 11:14:53
신한울 원전 1·2호기 전경. 연합뉴스 

최근 AI발(發) 전력수요 증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무탄소 전원으로서 원자력발전의 역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원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 운영자금에 대해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500억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지원기업 모집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력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전산업의 매출 규모는 지난 2021년 21조6000억원에서 2022년 25조4000억원, 2023년 32조1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에너지 전력 조달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이 지난해 신설된 이후 68개 기업에 약 1000억원의 융자금이 성공적으로 지원됐으며, 올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가속화, 해외 수주 성과(이집트·루마니아 등) 확산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증가세인 점 등을 고려해 전년 대비 500억원 증액된 150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시중은행(IBK기업은행, 경남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8개 은행)을 통해 1~2%대 저금리로 최대 110억원(시설자금 최대 100억원, 운전자금 최대 10억원)의 대출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최대 10년(시설자금 10년, 운전자금 2년)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28일까지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사업계획서 및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지원절차와 내용은 산업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및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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