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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출과 내수의 단절 문제를 지적하며 강력한 국내 산업 진흥책 추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수출과 내수의 고리가 끊긴 지 오래다. 기업 매출 증가가 국내 재투자, 고용, 임금 인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기업이 해외 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 대표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란 제조사가 보유한 글로벌 생산기지 중 중심축 역할을 하는 공장을 말한다.
그러면서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다.
또 이 대표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미국 수출이 막힌 중국의 밀어내기가 겹쳤다”며 “포항, 울산, 광양, 여수, 아산 등 주요 산업 거점 지역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산업의 재구조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며 “우선 해당 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