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이 지난해 호성적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0일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738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5.6%,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4분기 매출 1818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SM 연결 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된 요소는 MD·라이선싱 매출과 콘서트 매출 증가다. 아울러 소속 아티스트 일본 활동 증가 및 드라마 제작 확대를 통해 주요 종속법인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본사 및 계열사 매출 증가와 매출 믹스 변화, 성과급 안분 인식 등 영향으로 대폭 상승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은 새 슬로건(THE CULTURE, THE FUTURE)과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다. SM은 지난 1월 성황리에 마친 ‘SMTOWN LIVE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창립기념일인 14일에 발매하는 ‘SMTOWN 앨범’, 오는 14~15일에 펼쳐질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 ‘SM 클래식스 라이브 2025 위드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한다. 아울러 2분기에 진행될 ‘SMTOWN LIVE 글로벌 투어’ 등으로 팬들과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24일에는 SM이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첫 싱글 ‘The Chase’로 데뷔한다. 3월에는 레드벨벳 슬기와 NCT 텐의 솔로 미니앨범, 나이비스의 싱글 등이 공개된다.
2분기에는 에스파의 새로운 미니앨범과 라이즈의 정규 앨범, NCT 도영과 NCT 마크가 각각 솔로 앨범을 선보이며, 엑소 카이의 솔로 미니앨범, 레드벨벳-아이린&슬기, WayV, NCT WISH의 미니앨범 발매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에스파는 미국 시애틀과 LA에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북남미, 유럽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척돔 전석 매진을 기록한 NCT 127의 월드 투어도 도쿄돔 공연을 확정하는 등 순항 중이다. 이외에도 동방신기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슈퍼주니어 예성과 샤이니 민호의 아시아 투어 등 전 세계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며, 태연과 NCT WISH의 아시아 투어도 펼쳐질 예정이다.
SM은 지난 1월 고척돔에서 열린 SMTOWN LIVE에서 창립 30주년 헌정 퍼포먼스 무대를 통해 남자 연습생 25인으로 구성된 SMTR25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연습생 사전 프로모션 SNS 공개, SMTOWN LIVE 글로벌 투어 참여 등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해 신규 IP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 슬로건 ‘THE CULTURE, THE FUTURE’를 발표했다”면서 “SM은 그간 쌓아 온 문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풍부한 콘텐츠는 물론, 끊임없는 혁신과 아티스트 IP 확장을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