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오는 21일까지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역량 있는 지역 예술인과 문화 취약계층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0일 구에 따르면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지원 규모는 총 1억9000만원이다. 모집 분야는 청소년·청년·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민간 문화예술단체 활동 지원, 소규모 문화예술동아리 활동 지원 등 5개다.
올해 구는 개인별 지원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문화예술동아리’ 분야를 신설해 단체 등록 제약으로 지원받을 수 없었던 소규모 동아리도 지원한다.
‘청소년·청년·장애인’ 부문에는 해외 문화예술교류사업 참가 경비, 국내·외 대회 참가 지원, 문화예술 창작활동과 공연·전시 등을, ‘민간문화예술단체’와 ‘소규모 문화예술동아리’에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에 따른 직접 사업 경비를 지원한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양천구에 주소를 두고, 문화예술 분야 활동 실적이 2건 이상인 개인과 단체는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분야별 1개 사업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면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관련 서류를 작성한 후 구청 문화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앞서 구는 지난해 공모사업을 시작해 청소년·청년·장애인 예술인과 지역문화 예술단체 등 29개 개인·단체에 총 6800만원을 지원했다.
청년예술가 정진아 작가는 30년 넘게 양천구 목동에서 살면서 목동아파트 단지의 다양한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지난해 문화진흥기금 지원을 통해 ‘목동아파트 프로젝트’를 주제로 양천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재능과 열정은 있지만 여러 제약으로 한계에 부딪혔던 예술인들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의 창의성과 역량을 높이고 구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