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작년 영업익 272억원…“글로벌 성장 모색”

데브시스터즈, 작년 영업익 272억원…“글로벌 성장 모색”

전년 대비 연간 매출 46.6% 증가
킹덤‧모험의탑, 실적 향상 견인

기사승인 2025-02-11 11:22:27
데브시스터즈 CI.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는 11일 2024년 연간 누적 매출 236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쿠키런: 킹덤’과 지난해 6월 선보인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이에 전년 대비 매출은 46.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쿠키런: 킹덤’은 지난해 신규 유저 수가 2023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최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유저 수가 7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4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진행됐던 지난 1월 한 달간 지표 역시 3주년 동기간 대비 매출 54%, 활성 유저 수 19% 이상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저 관심도가 높은 쉐도우밀크 쿠키 기반의 4주년 대규모 신규 콘텐츠, 적극적인 지식재산권(IP) 브랜딩 및 전략적인 UA(User Acquisition) 마케팅이 주효했다.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이후 한국과 미국, 대만, 태국 등 주요 지역의 구글 및 애플 게임 인기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매출 순위에서도 한국 1위, 대만 2위, 태국 3위 등 상위권에 진입하며 추가 동력으로서 활약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신작 출시 효과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 

데브시스터즈 2024년 연간 실적 그래프.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글로벌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매출 규모 확대를 도모한다.

우선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21일부터 3월3일까지 현지 테스트를 통해 사전 유저 반응 및 의견 취합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일본 특화 콘텐츠를 적용하는 등 퍼블리셔 요스타와 현지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매진한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돌입하며 추가 확장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의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이달 중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에서 부스를 열고 세미나를 진행한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지난해 2월 대만에 이어 12월 동남아 5개국에 진출했다. 긍정적인 현지 반응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완판 및 추가 발주를 진행했다. 월간 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신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2분기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통해 실시간 배틀 액션을 기반으로 한 핵심 게임성 및 안정성 검증에 나선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 더불어 퍼블리셔 VNGGames와 아시아 9개 지역에 대한 별도 서비스 전략도 모색한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차기 신작 확보를 위한 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아울러 글로벌 신규 유저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IP 사업 확장과 UA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등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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