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은 국가연구 중심축'… 김영식 NST 이사장 과학기술정책 방향 제시

'출연연은 국가연구 중심축'… 김영식 NST 이사장 과학기술정책 방향 제시

대형 과제 출연연과 세밀 연구 대학 협업체제 제시
연구개발 수요 공급 조화 기술사업화 강조

기사승인 2025-02-11 15:05:28
10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김영식 NST 이사장. 사진=이재형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은 대형 과제를 중심으로 국가임무를 책임져야 합니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국가임무 중심의 출연연 역할론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10일 대전 유성구 모 식당에서 대덕특구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연구개발은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한데 정권교체 때마다 과학기술 정책도 바뀌다 보니 연구환경에 혼란이 있었다”며 “출연연은 출연연답게 국가연구의 중심축이 돼 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세계적으로 연구과제가 대형화되면서 연구 혁신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는 출연연에서만 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소명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연구의 뼈대인 출연연이 주축이 돼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살과 같은 역할의 세밀한 연구는 대학에서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출연연과 대학이 협업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김 이사장은 인간 삶을 개선하는 과학기술의 근본적 역할에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우리의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는 모든 부분에 과학기술이 있다”며 “완결형 과학기술 혁신으로 인간중심의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실현에 집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NST는 지난 1일 조직개편에서 기술사업화추진단을 구성했다.

김 이사장은 “과학기술도 수요가 있을 때 공급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수요자가 많은 기술은 가치가 올라가지만, 수요처를 찾이 못하면 팔기도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가 수요와 공급의 만남을 주선하고, 이를 세계적 네트워크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이날 김 이사장은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방안, 딥시크 파동에 따른 인공지능(AI) 연구방향, 출연연 기관장 선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국가 미래의 중심, 국정의 중심축이라는 생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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