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897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3.8% 늘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의 고른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며 “특히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 ‘케이캡’의 수익성이 증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케이캡의 지난해 단일 매출은 1688억원으로, 전년(1195억원) 대비 41.2% 올랐다. 전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 계열의 처방 비중이 늘어나며 케이캡의 입지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 계열의 점유율은 22.3%로, 지난 2018년(0.3%) 대비 급증했다.
수출 규모도 확대됐다. 케이캡은 지난해 수출 부문에서 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2.3% 늘었다. 케이캡은 멕시코 등 중남미 9개국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