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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가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새로’와 ‘빼빼로’ 등의 성과로 각각 4조원대 매출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해 매출액 4조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8% 증가한 것으로, 4조 매출은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49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2.2% 감소했다. 순이익은 600억원으로 64% 줄어들었다. 롯데웰푸드도 지난해 매출액 4조442억원을 달성해 4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71억으로 전년보다 11.3%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819억8000만원으로 21.0% 증가했다.
투자은행업계는 롯데 식음료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는 내수 소비 둔화와 설탕·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문제와 고환율 등 대외환경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칠성과 롯데웰푸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 초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부회장)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부회장) 등 경영진과 올해 첫 해외 행선지를 인도로 잡아 인도 시장에 힘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국내 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라 일부 제빵공장을 매각하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 14억명의 세계 최대 시장인 인도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일 인도 중서부지역 푸네시에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을 열며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자회사가 있는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 사업에 대한 제로 탄산음료, 소주·맥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칠성도 인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의 젊은 세대가 급증과 도시화 진행 등 소비·소득 증가에 따라 음료 시장이 가파르게 형성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인도의 음료 사업은 초기 성장기에 가깝고, 코로나 이후 위생 개념이 강화됨에 따라 패키지 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인도 시장을 포함한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해서 기회를 모색하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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