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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을 우주와 유사한 실험실로 활용해 우주자원을 탐사하는 연구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자원연)은 11일 강원 태백시청에서 태백시와 ‘우주자원 개발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질자원연과 태백시가 폐광지역자원을 활용해 미래 산업을 열어가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지질자원연은 연구사업 필수시설을 태백시에 건립하고, 폐광시설 활용 시 운영·설치 예산을 협의하는 한편 지역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태백시는 우주자원 개발연구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더불어 조기 폐광에 따른 주요 시설물 활용, 사업에 필요한 부지 조사 및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지질자원연은 폐광지역 지하공간 및 자원을 우주탐사와 자원채굴 환경에 맞도록 응용한다.
이를 위해 폐광지역을 우주환경과 유사하게 재현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 달 등 극한환경 시뮬레이션과 우주자원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특히 지하연구시설(URL)과 희유금속 선광제련기술을 적용한 핵심광물 산업과 스마트 마이닝을 비롯, 미래 산업개발 연구시설 구축으로 폐광지역 자원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장기 계획도 추진한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주자원 개발과 연구뿐 아니라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광물자원 탐사기술을 바탕으로 극한 환경의 자원을 개발하는 선도 연구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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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질자원연은 올해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신청한 ‘ ′K-달 현지자원활용 초융합 플랫폼 개발’이 최종 선정되면 태백시와 협력해 우주자원 개발 분야에서 대형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