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운행을 시작한 KTX-청룡 이용객이 9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청룡 운행 개시 후 하루평균 이용객은 2224명, 승차율 9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X 평균 승차율은 65.5%였다.
KTX-청룡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시속 320㎞로 최단시간 기준 서울-부산 2시간 17분,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1시간 36분만에 운행할 수 있다.
수송능력도 편당 8칸, 515석으로 기존 KTX-산천 379석보다 35% 높다.
아울러 좌석과 객실 통로도 더 넓고, 좌석 앞에는 220V 콘센트와 USB 충전포트, 무선충전기 등 갖춰 디지털기기 사용편의성도 높고, 무선인터넷 사양도 2배 확대했다.
코레일은 KTX-청룡 도입으로 지난해 KTX 이용객이 전년보다 6.7% 증가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코레일이 실시한 이용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요소로는 목적지까지 짧은 소요시간, 좌석별 독립창 구조가 매우 높았다.
때문에 인접 시간대에 다른 열차가 있음에도 KTX-청룡을 선택한 고객이 전체의 85%에 달했다.
코레일은 KTX-청룡의 초기 운영성과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반영해 2028년까지 17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