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성적표 학점으로 하면? D·F학점 62.6% [쿠키뉴스 여론조사]

정치인 성적표 학점으로 하면? D·F학점 62.6% [쿠키뉴스 여론조사]

정치 문제점 ‘정당의 이익 우선’ 50.8% 

기사승인 2025-02-12 11:00:07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국내 정치인을 학점(A~F)으로 평가할 경우 부정 평가(D+F)가 62.6%로 나타났다. 

12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정치인을 학점으로 평가할 경우 어떤 점수를 주겠냐고 물은 결과, A학점(3.3%)과 B학점(7.3%)을 합한 긍정 평가는 10.6%에 불과했다. 

반면, D학점(18.3%)과 F학점(44.3%)을 합한 부정 평가는 62.6%로 나타났다. C학점은 22.9%, 잘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연령별로는 18~20대에서 긍정 평가(A+B)가 16.0%, C학점이 16.5%, 부정 평가(D+F)가 65.0%로 조사됐다. 30대는 긍정 평가가 6.2%, C학점이 26.6%, 부정 평가가 63.0%였다. 40대의 경우 긍정 평가가 10.9%, C학점이 25.7%, 부정 평가가 61.4%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6.4%, C학점이 21.8%, 부정 평가가 69.4%였다. 60대는 긍정 평가가 10.5%, C학점이 21.2%, 부정 평가가 66.3%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14.9%, C학점이 26.3%, 부정 평가가 47.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76.6%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66.0%), 서울(61.7%), 부산·울산·경남(5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C학점(43.8%)이 가장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응답자 중 긍정 평가(A+B)가 21.8%로 가장 높았고, 보수(10.0%), 중도(5.8%) 순이었다. 부정 평가(D+F)는 중도 성향 응답자에서 68.4%로 가장 높았으며, 보수(66.5%), 진보(48.1%) 순이었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같은 대상에게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물은 결과 ‘국가와 국민보다 정당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하는 행태’라는 응답이 5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고 오히려 이용하는 상황’(24.9%)과 ‘제대로 정치적 훈련이 된 정치인이 많지 않다’(16.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은 5.4%, 잘 모름·무응답은 2.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0대에서 ‘정당의 정치적 이익 우선’ 응답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6.2%), 40대(57.8%)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제대로 정치적 훈련이 된 정치인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29.7%로 가장 많아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55.2%)과 부산·울산·경남(53.0%)에서 ‘정당의 정치적 이익 우선’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대구·경북에서는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닌다’는 응답이 29.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 중 ‘정당의 정치적 이익 우선’ 응답이 52.6%, 중도(51.6%), 진보(51.4%)로 나타났다.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닌다’는 응답은 중도 성향에서 30.4%로 가장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6.5%), 무선 ARS(93.5%)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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