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금융지주 “사외이사 교육, 지배구조 선진화 토대…밸류업 기여”

금감원·금융지주 “사외이사 교육, 지배구조 선진화 토대…밸류업 기여”

기사승인 2025-02-13 11:10:06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13일 오전 10시 ‘사외이사 역량강화를 통한 이사회 의사결정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 재고를 위해 업무협약’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진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과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준수 금융연수원 원장 등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역량강화를 통한 이사회 의사결정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4개(KB, 우리, 하나, NH)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각각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이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고석헌 부문장이 대리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바른 금융회사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는 이사회 운영 등 리스크관리체계의 선진화 뿐 아니라 구성원인 사외이사가 필수 지식과 주요이슈를빠르게 습득하여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참석자들은 금융연수원이 마련한 맞춤형 사외이사교육프로그램을 지주·은행들이 적극 참여·활용토록 하는 협업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12월 은행지주 ·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해 은행권 지배구조의 개선을 꾸준히 유도 중 이다.

금감원 제공.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조성을 도모하고 교육, 지원 정책에 금융지주와 은행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도하기로 했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사외이사 교육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먼저 사회이사 경력, 연차별 맟춤형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한다. 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필요 지식, 주요 이슈 및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예비이사, 신임이사, 재임이사가 그 대상이다.

또 이사회 사무국 직원들의 원활한 이사회 운영 보조를 위해 이사회 사무국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된다.

이 원장은 “사외이사의 폭넓은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 원장은 “사외이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된 만큼 업무수행 과정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사외이사 양성을 위한 지원규모 확대와 교육 제공자와 수요자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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