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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윤동주 시인이 중국 국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일제강점기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의 순국일”이라며 “특히 올해는 순국 80주기를 맞았는데, 아직까지 중국은 윤동주에 관한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지난 5년 간 국적을 ‘한국’으로 시정하기 위해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냈지만,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윤동주 시인 생가에서 만난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그를 중국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생가 입구에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그대로 남아있다고도 설명했다. 2년 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가 윤동주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소개한 것도 알렸다.
그는 “한국 정부가 윤동주 왜곡에 관련해 중국 당국에 강하게 항의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삼일절을 맞아 윤동주 관련 다국어 영상을 제작 중”이라며 “국내외에 윤동주를 제대로 알려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