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잡은 한화생명, 젠지도 3-2로 꺾고 승자조 진출 [LCK]

T1 잡은 한화생명, 젠지도 3-2로 꺾고 승자조 진출 [LCK]

기사승인 2025-02-16 19:11:21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과 혈전 끝에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호랑이’ 젠지까지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디플러스 기아와 결승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반면 패자조로 떨어진 젠지는 농심 레드포스와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한화생명이 1세트를 선취했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이 좋은 합류로 이득을 챙겼다. 연이은 교전에서 패한 젠지는 26분 바론 버스트 승부수를 던졌다. 이때 나르를 잡은 ‘제우스’ 최우제가 메가 나르로 젠지를 쓸며 한화생명의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2세트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제이스,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앞세워 14분 무려 5000골드 이상 앞서갔다. 하지만 방심한 젠지는 이후 무리한 교전 시도로 손해를 봤고, 한화생명에 역전을 허용했다. 27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2분 뒤 아타칸 한타에서도 젠지 챔피언들을 섬멸했다. 궁지에 몰린 젠지는 아타칸 버스트를 시도했고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 탑 한타에서 전열을 정비한 뒤 ‘바이퍼’ 박도현을 제외한 4인을 끊었다. 젠지는 수적 우위를 내세워 넥서스를 파괴,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일격을 맞은 한화생명은 3세트를 따내며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아지르와 진을 픽한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이 긴 사거리를 이용해 딜을 퍼부었다. 최우제도 앞라인에서 상대 딜을 받아주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4세트 피오라를 선택한 최우제는 세트 초반부터 전장을 휘저었다. 한타 때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단숨에 4킬을 챙겼고, 사이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급해진 ‘듀로’ 주민규는 무리하게 최우제를 노리다 역으로 데스를 기록했다. 다만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의 카서스, 정지훈의 쵸비를 무난하게 키우며 본대 힘을 유지했다. 여기서 젠지가 5대5 한타 승리를 가져가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박재혁이 환상적인 카이팅으로 잘 큰 최우제를 쓰러뜨렸고, ‘에이스’를 띄웠다. 젠지는 한 번 리드를 잡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경기를 무난하게 승리했다.

운명의 5세트, 한화생명의 라인 스왑 전략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피넛’ 한왕호와 유환중이 함께 힘을 모아 김건부를 무너뜨렸다. 정지훈도 데스를 기록하며 주도권을 잃었다. 한화생명은 전 라인에서 앞서가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박도현은 12분 기준, 박재혁에 비해 무려 2600골드 이상 앞서며 원거리 딜러 격차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5세트 시종일관 젠지를 압도하며 넥서스를 부쉈다. 한화생명이 T1·젠지와의 2경기를 모두 혈전 끝에 3-2로 이겼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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