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논의 위한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수도…우크라도 관여할 것”

트럼프, 종전 논의 위한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수도…우크라도 관여할 것”

기사승인 2025-02-17 08:56:10 업데이트 2025-02-17 10:26: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곧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시점에 대한 질문에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이번 달에 만나냐는 질문에 “곧 이뤄질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전쟁을 멈추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전을 위한 대화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관여하냐는 질문엔 “그도 관여할(be involved)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언제 어떻게 협상에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겠냐고 묻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보복 조치를 계획하는 것에 대해선 "괜찮다. 난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그렇게 하라고 둬라. 그들이 그렇게 하면 그들만 다칠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관없다. 우리는 상호 관세를 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한테 무엇을 부과하든 우리도 부과한다”고 부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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