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한화생명, 3라운드 승자조로…젠지·농심 패자조 行 [LCK]

DK·한화생명, 3라운드 승자조로…젠지·농심 패자조 行 [LCK]

기사승인 2025-02-17 10:54:20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한 발 더 다가갔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를 꺾고 결승 직행전인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그룹 대항전 장로 그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KT 롤스터와 농심의 대결에서 비교적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됐던 농심이 KT를 3-0으로 완파했다.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지우’ 정지우는 “‘웨이’ 한길이 신인이다 보니 서폿 간 움직임 차이로 이기는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바론 그룹에서 각각 4승1패와 3승2패를 기록하면서 조 1, 2위로 예선을 마친 T1과 한화생명의 맞대결에서는 한화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챙겼다. ‘피넛’ 한왕호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으나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다. 오랜만에 다전제였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죽지세’ DK, LCK컵 전승 행진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LCK컵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장로 그룹 소속으로 그룹 대항전에 출전한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그룹을 상대로 5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장로 그룹의 승리를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디플러스 기아는 15일 농심마저 가볍게 제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그룹 대항전보다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14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매번 멀티킬을 따내면서 낙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쇼메이커’ 허수가 판테온이라는 깜짝 카드를 기용하면서 상대의 허를 찌르며 승리했다. 3세트 잠시 주춤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4세트 허수의 르블랑이 중요한 시기에 솔로킬을 두 번이나 만들어낸 덕분에 여유 있게 이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LCK컵에서 그룹 대항전 전승에 이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6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최적화된 팀이라는 사실을 재입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 꺾은 한화생명, 젠지도 잡았다


T1전에서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따낸 한화생명은 16일 젠지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2022년 이후 라이엇 게임즈 공식 대회에서 대 젠지전 1승18패로 큰 열세를 보였다. 유일한 1승은 지난 2024 LCK 서머 결승전이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이를 극복하고 기어코 ‘난적’ 젠지를 잡아냈다. 1세트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과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가 환상적인 궁극기 연계를 보여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내준 그들은 3세트 ‘바이퍼’ 박도현의 진을 앞세워 승리했다. 4세트를 지며 풀세트로 간 한화생명은 초반에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를 집중 공략하는 작전을 구사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만들어낸 스노우볼을 끝까지 굴리면서 승리했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T1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면서 5세트까지 치르면서도 이겼던 경험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젠지도 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19일 디플러스 기아와 결승 직행 티켓 한 장을 놓고 5판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20일에는 젠지와 농심의 하위조 경기가 펼쳐진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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