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쏠리드 등 양자암호통신 수혜 기대…증권가 “저평가 영역”

SKT·쏠리드 등 양자암호통신 수혜 기대…증권가 “저평가 영역”

기사승인 2025-02-18 09:56:39
SKT 타워. SKT

양자컴퓨터 조기 등판 가능성으로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KT, 쏠리드 등 통신장비주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18일 “양자암호통신이 상용화되면 통신이 포함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인프라를 가진 통신사들에 우선적인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라며 SKT, KT 등 5G·6G 통신 서비스 업체를 주목했다. 

이어 “양자암호통신의 경우 새로운 설루션을 장착한 통신장비 형태로 접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자암호통신 칩 개발/생산 업체, 양자암호통신 장비 개발/생산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첨단소재, 케이씨티케이,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에릭슨, 노키아, IDQ, 코위버, 우리넷, 쏠리드 등을 거론했다. 

하나증권은 특히 SKT, 쏠리드가 현재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T에 대해 “5G·6G에 양자암호통신 탑재를 통해 IoT·핀테크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인데, 이와 관련해 글로벌 통신사 중 SKT가 가장 활발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파수 경매 이후 AI·양자암호통신·5G를 결합한 차세대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멀티플은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초고주파수 사용과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탑재는 5G·6G 서비스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며, IoT·핀테크 비즈니스의 경우엔 특히 그렇다”며 “통신 3사 중에선 SKT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업체답게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및 제품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양자 컴퓨터 프로세싱 유닛. 디 웨이브 시스템스.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쏠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2월 국내 주요 통신장비업체 주가 상승으로 피어 그룹 멀티플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업인 크립토랩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 협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기존 SKT 주요 벤더로, SKT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사업에 참여한 바 있어 SKT 양자암호통신 5G·6G 사업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쏠리드 주가는 PBR 1.4배, PER 13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역사적 평균으로 봐도 낮지만, 이벤트 발생 가능성으로 평가하면 멀티플이 여전히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트럼프 2기 이후 중국 장비 견제의 목적으로 미국 오픈랜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인데 쏠리드의 경우 국내 대표 오픈랜 업체이다.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도 이미 입증된 성과 및 발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장기적으로 PBR 3배 수준까지는 주가 상승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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