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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4명은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한다. 당뇨병 전 단계는 공복 기준 혈당 수치가 100∼125mg/dL로 정상 기준보다 높은 것을 말한다.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의 5~8%는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8~2022)를 토대로 당뇨병 전 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을 분석해 당뇨병 위험도, 영양지수 등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했다. 이어 유형에 따른 맞춤형 식사지침과 장보기 방법 등을 담은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련 가이드는 청년층(19~34세)의 경우 야식, 패스트푸드,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 당뇨병 전 단계 식사지침을 제시한다.
또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를 활용해 당뇨병 전 단계 19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영양 관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의 혈당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가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 ‘전문홍보물’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가 당뇨병 위험군의 식생활을 개선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