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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한 대처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선고 당일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전한길 한국사 강사 등 내란 선동 혐의를 받아온 이들에 대한 인적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이 의원 주문에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내란 가담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집회 상황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경찰청 차원에서도 적극 개입해 선고 당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나온 지난 2017년 3월10일 선고 당시 격렬한 탄핵 반대 시위가 벌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기일은 오는 20일 오후 3시로 지정됐다. 헌재는 이날 변론 기일을 미뤄달라는 윤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10차 변론기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