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도시공사(공사)가 마루공원(장례식장) 장례지도사의 전보 인사를 지적한 하남시의회 A의원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사는 18일 낸 자료에서 "A의원은 최근 불거진 마루공원 장례지도사의 보직 이동 문제와 관련해, 직원들의 예정된 업무분장(직무할당)을 '잘못된 인사이동'이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공사의 정당한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특히 "보직 이동 등 내부 인사권은 공사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A의원의 이런 발언은 시의회에서 인사권에 개입하는 것과 같은 부정 인사청탁에 해당되는 사안으로 볼 소지가 크다"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사항"이라고도 주장했다.
공사는 또 "A의원은 지난해 말 시와 공사 관계자와의 면담 시 보직 이동을 철회하지 않으면 공사와 관련된 예산을 승인하지 않고, 모든 업무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협박성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며 A의원의 발언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난 2007년 고용한 장례지도사의 보직 이동은 관련 규정과 법적 검토를 통해 이뤄진 사항으로, 공사 직원에 대한 인사운영의 효율화와 장례지도사의 관리자로서의 행정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인사이동에 대한 사항은 본인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이라며 ”도시공사가 장례지도사로 고용하고 선, 발령지를 공사가 관리하는 수영장으로 보낸 것을 지적했을 뿐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이들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