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기식품, 유럽 취향저격...농관원, 226억원 수출 상담 성과

K유기식품, 유럽 취향저격...농관원, 226억원 수출 상담 성과

세계 최대 유기농 박람회 참가 뒷받침

기사승인 2025-02-19 11:05:03 업데이트 2025-02-19 15:18:00
국제 유기농 박람회 한국관에서 진행된 유기식품 시식 행사.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보리차, 쌀과자, 배도라지차 등 국산 유기식품이 유럽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유기식품 수출기업과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 유기농 박람회(Biofach 2025)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액 1849만달러(약 226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독일 국제 유기농 박람회는 전 세계 94개국 2300여개 유기식품 업체가 참가하고, 140개국 35000명의 바이어 등 참관객이 방문한 세계 최대 국제 유기농 전시행사다. 정부가 주도해 유기가공식품 기업과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알로에 등 엄선된 8개의 유기가공식품 업체들이 참여했다. 농관원에서는 참여업체의 부스 임차 및 장치·설치, 전시품 통관, 통역, 카탈로그(디렉토리북) 제작, 해외 바이어 사전 홍보 등의 지원을 뒷받침했다. 케이(K)유기가공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바이어 165개사와 201건의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농관원은 또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업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친환경농업을 알렸다. 한국관에 전시된 고구마말랭이, 보리차, 영유아용 쌀과자, 쌀조청, 소주, 녹차라떼, 배도라지차, 작두콩차 등 다양한 유기식품은 시식 행사로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한국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가 시식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농관원은 시식제품 외에 유기농 인삼가루, 고춧가루를 찾는 등 K유기식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한국의 유기가공식품 산업이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친환경농업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K유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 협정제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한국 유기가공식품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관원은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유기가공식품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유기식품수출협의회 구성 지원, 해외 현지 수출 상담회, 온라인 수출 상담회 등의 지원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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