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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유기식품 수출기업과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국제 유기농 박람회(Biofach 2025)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액 1849만달러(약 226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독일 국제 유기농 박람회는 전 세계 94개국 2300여개 유기식품 업체가 참가하고, 140개국 35000명의 바이어 등 참관객이 방문한 세계 최대 국제 유기농 전시행사다. 정부가 주도해 유기가공식품 기업과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알로에 등 엄선된 8개의 유기가공식품 업체들이 참여했다. 농관원에서는 참여업체의 부스 임차 및 장치·설치, 전시품 통관, 통역, 카탈로그(디렉토리북) 제작, 해외 바이어 사전 홍보 등의 지원을 뒷받침했다. 케이(K)유기가공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바이어 165개사와 201건의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농관원은 또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업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친환경농업을 알렸다. 한국관에 전시된 고구마말랭이, 보리차, 영유아용 쌀과자, 쌀조청, 소주, 녹차라떼, 배도라지차, 작두콩차 등 다양한 유기식품은 시식 행사로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한국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가 시식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농관원은 시식제품 외에 유기농 인삼가루, 고춧가루를 찾는 등 K유기식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한국의 유기가공식품 산업이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친환경농업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K유기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 협정제도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한국 유기가공식품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관원은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유기가공식품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유기식품수출협의회 구성 지원, 해외 현지 수출 상담회, 온라인 수출 상담회 등의 지원했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