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질병코드 그대로 등재해야” 통계청 주장…강유정 “대국민 사기극”

“게임 질병코드 그대로 등재해야” 통계청 주장…강유정 “대국민 사기극”

기사승인 2025-02-26 17:16:42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유정 의원실 제공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와 관련해 통계청이 이용장애 코드를 그대로 등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무조정실이 개최한 ‘게임이용장애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통계청은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통계청이 든 근거는 WHO ‘ICD- 11 사용 조건 및 라이선스 계약’이다. 해당 라이선스에 따르면 회원국은 ICD-11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특히 ICD-11 각색이 금지돼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은 과거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여건과 상황을 감안해 우리 실정에 맞는 분류 체계를 작성·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여부에 대해 민관협의체와 논의 중이며, 동 협의체 결정을 토대로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ICD-11 라이선스를 따라야 한다는 통계청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중요 정보를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통계청이 그동안 ‘국내 여건을 반영하겠다’며 협의를 진행해 놓고, 결정적 시점에서 국제 라이선스를 근거로 한국형 분류체계 마련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거대한 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통계청이 먼저 나서 WHO와 문제를 협의해도 모자를 판에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게임산업과 콘텐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일이 날림 처리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통계청 주장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WHO 라이선스 계약이 국내법적 강제 효력을 갖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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