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영금정 해돋이정자 당분간 폐쇄

속초시 영금정 해돋이정자 당분간 폐쇄

노후 부식 등 안전상 문제로 보수공사 돌입

기사승인 2025-03-06 12:45:48
속초시 동명항 인근에 있는 영금정 해돋이 정자 및 보도교 전경. 속초시
강원 속초시가 영금정 해돋이정자 및 보도교를 안전상의 문제로 임시 폐쇄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속초시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영금정 해돋이 정자에는 지난 2017년 9월 보도교, 계단 데크, 승강기, 경관조명 등을 설치,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염분을 품은 해풍·해무·파도에 의해 부품이 부식되면서 승강기가 자주 고장이 발생, 운행과 정지를 계속해 오다 지난해 10월부터 승강기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속초시는 해당 장소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만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승강기가 있는 일부 구간만 통제하고 계단을 이용해 정자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개방했다.

그러나 최근 승강기와 계단 하부 구조물의 부식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용객들의 안전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해 보수공사에 앞서 임시 폐쇄 조치했다.

속초시는 노후 승강기 및 하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기 위해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며 공사 기간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영금정 해돋이정자와 보도교는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 무장애 관광지 중 하나인 만큼, 본격적인 성수기가 오기 전 휠체어·유모차를 동반한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수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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