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대구-대전…3연승 노리는 울산 [K리그1 프리뷰]

‘선두 경쟁’ 대구-대전…3연승 노리는 울산 [K리그1 프리뷰]

기사승인 2025-03-06 14:19:39
대구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4라운드에서 대구와 대전이 만난다. 양 팀은 개막 후 나란히 2승을 거뒀다. 대구가 1위, 대전이 2위에 오른 만큼 이번 맞대결은 선두 경쟁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대전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대구는 지난 라운드 포항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대구는 현재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득점(5골), 슈팅(46회), 키패스(31회) 모두 선두에 오르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 지표에서도 인터셉트 2위(46회), 블락 3위(61회)를 기록하며 짜임새 있는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

원정팀 대전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종료 직전 주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개막 후 2승1패를 기록 중인데, 올 시즌 이적생 주민규의 활약이 빛난다. 주민규는 올 시즌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3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민규를 중심으로 정재희, 마사, 최건주가 공격력에 힘을 보태면 대전은 연승을 노려볼만하다.

울산 선수들이 승리 후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연승’ 도전하는 울산


울산은 지난 3라운드 전북과 ‘현대가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 대전전에 이어 연승을 기록했다.

연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보야니치였다. 보야니치는 대전전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골을 도운 데 이어, 전북전에서는 골문 구석을 가르는 통쾌한 중거리 결승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울산이 기록한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울산 공격의 중심이 된 보야니치는 이번 라운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수비에서는 김영권과 서명관이 압도적인 수비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권은 수비 지역 패스 성공 18회, 서명관은 중앙 지역 패스 성공 35회를 각각 기록하며 수비 능력뿐 아니라 팀의 연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울산은 4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2승1패의 성적을 올리며 앞섰는데, 이번 시즌에도 제주 상대 강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울산과 제주의 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부 득점왕’ 모따, K리그1에서도 통한다

안양은 지난 3라운드 광주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던 모따의 공격력만은 돋보였다.

지난 시즌 천안 소속으로 35경기에 나서 16골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모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안양으로 이적했다. 모따는 지난 1라운드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3라운드 광주전 선제골을 넣으며 3경기 2골로 K리그1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 안양 감독은 “모따는 연습 경기부터 매번 득점했다. 슈팅 하나하나에 집중력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모따를 치켜세웠다. 

모따는 193cm의 건장한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이 강점인 선수로, 리그 공중볼 경합 성공 1위(25회), 피지컬 경합 성공 2위(8회)를 기록하는 등 경합 관련 부가 데이터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안양을 상대하는 팀들의 모따 집중 견제가 거세지는 가운데, 마테우스, 야고, 최성범 등 공격진이 힘을 보탠다면 모따의 공격력은 극대화될 수 있다.

안양은 이번 라운드에서 김천과 맞붙는다. 안양은 K리그2에서 김천을 7번 만나 2승4무1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K리그1에서 다시 만난 안양과 김천의 첫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