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 조성 추진

시흥시,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예담고’ 조성 추진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사승인 2025-03-07 14:20:39
임병택(왼쪽) 시흥시장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최명서 영월군수가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수도·강원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함께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유치 확정을 알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흥시와 국가유산청은 시흥 정왕동 ‘맑은물상상누리’ 내 유휴시설인 (구)탈수기동을 역사문화공간(예담고)으로 조성하고, 국가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예담고는 ‘옛것을 담은 공간’이라는 뜻으로, 발굴 조사를 마친 뒤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유물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국가유산청은 2021년부터 지역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교육·체험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화시설로 예담고를 조성·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충청·호남·해양·영남권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수도권은 시흥시, 강원권은 영월군에 예담고 설립이 확정됐다. 시흥시는 2027~2028년에 예담고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224억원(수도권 및 강원권 2곳 대상)은 전액 국비로 지원받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에서 출토됐으나 타향살이하고 있는 문화유산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예담고가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인접한 위치에 조성되는 만큼, 연계성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더 풍부한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