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역 상생 연결점”…‘여수섬박람회’ 성공에 힘 보탠다

오세훈 “지역 상생 연결점”…‘여수섬박람회’ 성공에 힘 보탠다

기사승인 2025-03-07 15:14:09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2026년 여수 돌산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다.

서울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계섬박람회는 각 국가가 보유한 섬의 매력을 공유하고 섬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박람회다.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2026년 9월5일부터 11월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지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회장이 참석했다. 협약 이후 서울시는 박람회 사전 홍보와 공동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섬관광 활성화 방안도 지속 마련한다.

시는 협약에 따라 서울시청 앞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내 7월 조성 예정인 지역관광안테나숍에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팝업존을 마련해 박람회 프로그램과 여수 인근 섬여행 코스 등 주요 콘텐츠를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린다.

서울~여수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박람회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외래관광객의 지역방문을 통한 상생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소재 인바운드 여행사 대상 ‘2026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 개최 시 서울~여수 연계상품을 우대하고, 시와 협약을 맺은 해외여행사도 연계상품개발 시 지원한다.

시는 서울을 방문하는 MICE(기업회의·포상 관광·컨벤션·전시회) 단체 관광객이 여수를 연계 방문할 경우, 교통비와 관광 프로그램 체험비 지원 등을 여수시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은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초석이 될 서해뱃길 청사진과 국내외 해양관광네트워크 구축 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를 직접 발표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도시경쟁력 상위 도시 공통점 중 하나가 바다에 인접하거나 강과 바다가 연결돼 있다”며 “막혀있던 한강과 바다가 다시 연결되는 날 서울은 단순한 내륙 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수도가 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강버스를 통한 새로운 수상대중교통 혁명 소개와 함께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아라뱃길을 따라 팔미도, 덕적도 등 서해의 보석 같은 섬을 관광하는 꿈이 현실이 되는 두 번째 스텝도 밝혔다.

올해 여름 운영 예정인 연안크루즈(대형유람선) 정박이 가능한 ‘여의도 유람선터미널’과 1000톤급‧600톤급 유람선 운항으로 서해뱃길 기반을 마련해 크루즈 관광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 국제해양관광 허브가 될 ‘서울항’을 만들어 여의도에서 출발한 배가 서해, 남해, 동해를 넘어 중국, 일본까지 뻗어나가는 국제해양네트워크 구상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해양도시 서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기점이자 대한민국 과제인 지역 상생을 해결하기 위한 연결점”이라며 “도로, 철도, 항공에 물길을 더해 서울의 구매력과 서울로 모이는 관광객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여수, 전남이 함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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