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그동안 사실상 전무했던 학생창업에 본격 나선다.
강대임 UST 총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던 것을 넘어 학생을 위해 많은 창업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강 총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과 벤처기업 CEO를 역임한 경험을 설명했다.
강 총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지만, 전쟁과 같은 기업 환경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며 “개발품이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확률이 높지 않더라도 실제 창업을 해보면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 강 총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의 협업을 제시했다.
강 총장은 “NST와 박사과정 학생이 창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NST와 창업 플랫폼을 만들고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총장은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활동 확대 방안도 강조했다.
강 총장은 “국내 연구활동도 훌륭하지만, 국제 교류와 협업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세계 유수의 학회와 전시회 등 현장을 경험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강 총장은 명예교수 확대와 석좌교수 신설 등 학교 발전구상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