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구속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구속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인 지 사흘째에 접어들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다음날인 지난 9일부터 경복궁역 인근 국립고궁박물관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국립고궁박물관 앞에는 김 전 지사 외에도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설치한 장외 집회 천막이 가득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김 전 지사가 앉아있는 천막을 향해 "김경수 여기에 왜 왔냐"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잠시 웃음을 짓다가 대응하지 않은 채 관계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이라며 "독재정권과 싸우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