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삭발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서 헌법재판소에 보내겠다고 한다. 이 정도면 스토킹 범죄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민주당은 그동안 해왔던 내란몰이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무섭냐”며 “민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우리법 연구회로 이어지는 탄핵 공작 카르텔이 낱낱이 공개될까봐 겁이라도 나는 거냐”고 지적했다.
앞서 박홍배‧김문수‧전진숙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을 진행했다. 전 의원은 “내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재판관에게 보내겠다”고 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 계엄 이후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의 국정마비와 국헌 문란 행태를 비로소 알게 됐다”며 “민주당과 공수처, 서부지방법원으로 이어진 거대한 사법 카르텔을 보면서 이들이야 말로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으로 나라의 실상이 알려질수록 대통령 지지율은 올라갔고 복귀에 찬성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며 “헌재는 민주당의 스토킹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깨어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그는 “이 대표 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는데 또다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며 “지난달 4일 기각됐는데 한번 더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키고자 하는 꼼수”라며 “법원이 이 황당무계한 신청을 기각하고 제시간 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