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탄핵 기각 강변하며 헌재 겁박…당 해산·사퇴 바람직”

박찬대 “與, 탄핵 기각 강변하며 헌재 겁박…당 해산·사퇴 바람직”

“헌재, 신속하게 결정 내려야 혼란 수습”

기사승인 2025-03-13 10:13:1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것을 두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계속 겁박할 거면 차라리 윤상현 의원 말처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당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 기각을 강변하고 헌재 공격을 공언하는 국민의힘과 극우 집단의 자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이 위헌이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윤 의원은 헌재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것도 모자라 ‘민주당을 막을 길은 국회 해산뿐이다. 국회의원 총사퇴하자’라는 등 막말을 내뱉으며 극우 세력 선동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수십 명은 헌재 앞으로 몰려가 헌재를 겁박했다”며 “얼마 전 어떤 의원이 헌법재판소를 부숴버리자고 말했는데, 단체로 사전 답사하러 간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로 12·3 내란 사태가 발발한 지 100일째”라며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로 대한민국은 다시 불필요한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내란 수괴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증폭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를 향해 “헌법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헌재가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길이 국가적인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는 길”이라며 “우리 국민의 바람은 하루빨리 윤 대통령을 파면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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