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BNK금융그룹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시작했다. 당국은 내달 18일까지 경남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 경영관리 전반을 집중 점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등을 상대로 삼정기업 대출 손실 등을 비롯해 내부통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남은행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77차례에 걸쳐 2988억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고가 적발됐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예정돼있다가 미뤄진 정기검사”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해 10월부터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대상으로 약 6주간 정기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KB금융지주·국민은행과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로 검사 일정을 연기했다.
BNK금융과 부산은행은 지난 2019년 정기검사를 받았다. 경남은행은 지난 2021년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