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확정한 한화생명, 카르민코프 2-1 꺾고 FST 3연승 질주 [쿠키 현장]

4강 확정한 한화생명, 카르민코프 2-1 꺾고 FST 3연승 질주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13 21:34:01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LEC(유럽·중동·아프리카) 카르민코프를 힘겹게 꺾고 퍼스트 스탠드 3연승을 달렸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카르민코프와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던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내친김에 예선 전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카르민코프는 LPL(중국) 탑e스포츠(TES)를 잡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2세트 역전극을 선보였지만 3세트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1승3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카르민코프는 오는 14일 TES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 결과에 따라 탈락 여부가 결정된다.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난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화생명이 빠른 합류와 정확한 스킬 분배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뽀삐를 선택한 ‘딜라이트’ 유환중이 상대보다 한 타이밍 빠르게 움직인 점이 효과를 봤다. 카르민코프는 적절한 대응으로 손해를 최소화했지만, 22분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데스로 아타칸을 헌납했다. 앞서가던 한화생명은 32분 ‘야이크’를 끊고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2분 뒤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바이퍼’ 박도현.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은 모든 라인 주도권을 갖고 카르민코프를 압박했다. 정글 마오카이의 지역 장악력을 살려 삐져나온 챔피언을 하나씩 끊었다. ‘바이퍼’ 박도현이 앞 포지션을 잡고 딜을 퍼부었고, 3킬을 쓸어 담았다. 카르민코프는 잘 큰 애쉬를 막지 못했다. 21분에도 아타칸 처치 직전까지 갔으나, 박도현에 의해 진영이 무너졌고, 한화생명에 아타칸을 헌납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순간, 카르민코프의 한타력이 돋보였다. 24분 드래곤 앞에서 애쉬를 먼저 잡았고, 빨려 들어온 상대 4인을 모두 처치했다. 카르민코프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 30분에는 ‘피넛’ 한왕호를 무너뜨리고 순간적으로 장로 드래곤 버프를 따내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벌어놓은 재화를 바탕으로 리드를 힘겹게 지켰다.
 
극후반으로 향한 경기. 마지막에 웃은 팀은 카르민코프였다. 한화생명이 3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이때 카르민코프가 벼락같은 이니시로 박도현을 끊었다. 카르민코프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모두 손에 쥔 후 다음 턴에 ‘제우스’ 최우제를 끊고 경기를 끝냈다. 카르민코프가 3억제기가 밀린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이뤘다.

이번 대회 세트 첫 패를 당한 한화생명은 3세트 탑 블라디미르 카드를 꺼냈다. 세트 초반은 잠잠하게 흘러갔다. 한화생명은 상대 드레이븐을 집중 공략했고, 카르민코프는 ‘제카’ 김건우를 노렸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한발 앞서갔다. 18분 드래곤 교전에서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블라디미르의 킬로 후반 밸류를 확보함과 동시에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카르민코프는 23분 아타칸 때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으로 3인이 잡히며 승기를 내줬다. 29분 카르민코프 진영으로 향한 한화생명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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