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세대학교, 파스칼코리아와 14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양자컴퓨팅 분야 연구교육 및 연구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스칼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 교수팀이 2019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중성원자를 물리 큐비트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TRI는 지난해 8월 단일광자 8개를 이용한 실리콘포토닉스 양자칩을 개발, 4-큐비트 양자얽힘을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도로 구현했고, 6-큐비트 양자얽힘도 구현도 성공했다.
또 연세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 IBM의 127-큐비트 양자컴퓨터를 도입하고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양자컴퓨팅 연구개발 콤플렉스를 구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파스칼의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연구를 공동 수행한다.
아울러 다양한 양자컴퓨팅 응용 분야를 발굴하고,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3개 기관은 양자컴퓨팅 관련 공동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에도 힘쓴다.
특히 파스칼은 자체 개발한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ETRI와 연세대는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로베르토 마우로 파스칼 한국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파스칼의 풀스택 양자컴퓨팅 전문성이 한국에서 기존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분야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ETRI, 파스칼과 협력해 양자기술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각축전이 벌어지는 최첨단 분야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