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결론 유보에…HD현대重 ‘원칙대로’·한화오션 ‘경쟁입찰’

KDDX 결론 유보에…HD현대重 ‘원칙대로’·한화오션 ‘경쟁입찰’

기사승인 2025-03-18 10:31:29 업데이트 2025-03-18 10:32:14
한화오션, KDDX 등 차세대 함정기술 연구결과 발표. 연합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지난 17일 방위사업청의 결론 유보에 여전히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날 사업분과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을 두고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 설계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자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최종 의결 전에 분과위 경과에 대해 방산업체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면서도 “그동안 기업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된 만큼 이제는 규정과 원칙에 따라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관행에 따라 KDDX 기본설계를 담당했던 자사가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분과위 안건 보류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추진돼온 수의계약 사업방식의 부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경쟁입찰 방식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력화 지연 우려를 극복하고 K-해양방산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공동계약 방안에 대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다음달 2일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 다시 사업분과위원회를 소집하고 사업 추진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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