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산불에 따른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6명), 영덕군(7명) 등에서 모두 1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전날 오후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으며, 6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같은 날 청송군에서는 지금까지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청송읍 한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산불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