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건설 업황 회복 기대…건설주 목표주가 상향 조정

하나증권, 건설 업황 회복 기대…건설주 목표주가 상향 조정

기사승인 2025-03-27 11:21:19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곽경근 대기자 

하나증권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착공 회복에 따라 건설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건설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2025~2026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내년부터 착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2027년부터는 주택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3년간의 입주 추정 물량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입주 감소로 시작하는 가격 상승이 착공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마진 또한 2025년에서 2026년까지 기계적으로 상승하고, 2027년부터는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변해 마진이 더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공사비가 올라 계약금과의 스프레드가 축소(원가율 상승)된 2021~2022년 공사 현장이 완공되고, 그 자리를 공사비가 오른 만큼 계약금을 받아 매출총이익률(GPM)이 10% 이상 나오는 현장이 대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 HDC 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5만1000원, GS건설은 1만9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DL이앤씨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조정했다.

HDC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27일 오전 10시 57분 기준 전일대비 6.47% 상승한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주된 매출액 및 이익 증가의 배경인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으로 향후 4년간 매출액 2조90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복정역세권 개발과 잠실MICE와 관련한 도급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최근에는 HDC자산운용이 남산스퀘어를 약 5800억원에 인수하면서 추가 중축을 위한 밸류애드를 HDC현대산업개발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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