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전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7(2020년=100)로 1월 보다 0.6%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8% 증가한 이후 1월 3.0%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2월 다시 0.6% 증가세로 반전한 상황이다. 다만 1월 감소폭을 보전하기는 부족한 수준이다.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 제조업(0.8%) 늘면서 1.0% 생산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보이던 건설업 생산이 1.5% 늘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비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 지수는 2월 102.9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신발·가방, 의복 등 준내구재(-1.7%)와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2.5%)가 감소했지만 통신기기·컴퓨터와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13.3%로 큰 폭으로 늘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면서 1월보다 18.7% 증가했다. 이밖에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1p 올랐다.
통계청은 “설 효과에 따른 조업일수가 영향을 미치다 보니 연말 연초 지수가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