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24년 연간 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토스뱅크는 31일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출범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여섯 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출범 후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약 29조7000억원으로 전년(25조 7000억원) 대비 약 4조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약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기(12.4조원, 23.7조원) 대비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약 4000억원) 대비 575% 급증한 수치다. 저축성 예금 규모는 약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를 기록하며 2%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전년(888만 명) 대비 32.6%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1.19%로 전년(1.32%) 대비 0.13%p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로 나타났다.
BIS 비율은 15.90%로 전기(12.80%) 대비 오르며 자본 적정성도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총 281.87%의 적립률을 확보해 향후 리스크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