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혈사태’ 발언은 불복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헌법재판소(헌재) 결정을 앞두고 유혈사태를 언급했다” 며 “헌재 결정 불복 선언이자 극단적 충돌을 예고한 내란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분을 못 이겼는지 연일 극언을 쏟아내면서 국민 저항과 유혈 충돌을 예고했다”며 “노골적으로 헌재를 겁박하고 있다. 극단적인 말로 국민을 선동하는 사람은 헌정질서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거대 야당의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말의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를 내려놔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당사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을 언급했다.
그는 “제주 4·3이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복귀는 제2의 계엄”이라며 “국민이 저항할 때 생겨날 혼란과 유혈사태를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모든 혼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부터 시작됐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이에 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