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면세점이 시내면세점인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만 운영하고 무역센터점은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과 무역센터점 등 시내면세점 2곳과 인천공항 1·2 터미널점 등 총 4곳을 운영해 왔다.
현대면세점은 국내 면세점업계의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매장 축소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자사도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등의 변화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 폐점이 향후 사업 운영의 안정성, MD경쟁력,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무역센터점 축소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직 효율화도 추진한다. 시내면세점 효율화에 따라 조직 및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면세점은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희망퇴직 제도 등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