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원 '핵융합로' 소형화 추진

미래 에너지원 '핵융합로' 소형화 추진

과기정통부, 민관협력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전략 포럼 개최
핵융합발전 조기 상용화 기술개발 전략 모색

기사승인 2025-04-01 17:58:27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가동 중인 한국형 핵융합연구로 K-STAR.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미래 에너지 공급의 주역이 될 핵융합로를 소형화 하는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핵융합연)에서 ‘민관협력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과 현대건설, 모비스,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핵융합기술 관련 기업을 비롯해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핵융합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당면과제를 논의했다.

최근 모든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AI)·디지털화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핵융합 주요국들은 민간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실증을 2030∼2040년대로 앞당기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핵융합 유망기업들은 핵융합에너지 조기 상용화를 위해 소형의 혁신형 핵융합로를 적극 개발 중이다.

핵융합로 소형화는 기존 핵융합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핵융합발전시스템이다.

아울러 7개국이 공동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로(ITER) 프로젝트로 설계 및 제작, 운영 등에 필요한 기술을 획득하는 전략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핵융합로 소형화 등 혁신전략을 병행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은 혁신형 핵융합로의 개념과 필요성, 민관협력 전략을 중심으로 전문가 발제, 패널토론,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원호 KAIST 교수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혁신형 핵융합로의 개념 및 도입 필요성’을 주제로 기존 핵융합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온초전도체·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혁신형 핵융합로 개발 필요성을 제시했다.

1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민관협력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전략 포럼’에서 발표하는 최원호 KAIST 교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이어 윤시우 핵융합연 부원장은 ‘혁신형 핵융합로 도입에 따른 주요 파라미터 제안 및 단계별 추진 전략’을 주제로 기존 토카막 방식 핵융합장치보다 작지만 성능은 뛰어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의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모델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패널토론에서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혁신형 핵융합로 도입 타당성과 핵융합 산업생태계 조성, 민간기업 참여 확대방안,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 전략 등을 모색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는 K-STAR를 운영하며 세계적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대비한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혁신형 핵융합로 개발을 촉진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핵융합 실증 시장을 선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민관협력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전략 포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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