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8일 (화)
‘美 증시 급락’ 여파에…국내 증시 시총 상위주 ‘파란불’ [시황]

‘美 증시 급락’ 여파에…국내 증시 시총 상위주 ‘파란불’ [시황]

기사승인 2025-04-04 09:28:56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떨어지자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31.65p) 급락한 2455.05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9억원, 304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홀로 15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4%)와 기아(0.00%)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1% 내린 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4.16%), 삼성바이오로직스(-0.90%), LG에너지솔루션(-0.48%), 현대차(-0.67%), 삼성전자우(-1.06%), 셀트리온(-0.86%), 네이버(-0.70%) 등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0.83%(5.70p) 내린 677.70으로 확인됐다. 개인은 360억원 순매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원, 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1.92%), HLB(-1.23%), 레인보우로보틱스(-1.29%), 삼천당제약(-1.15%), 파마리서치(-0.29%), 리가켐바이오(-0.31%)는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09%), 에코프로(2.51%), 휴젤(1.15%), 클래시스(1.65%)는 상승세다. 

이같은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여파에 간밤 뉴욕증시가 팬데믹 이후 최악의 급락세로 마감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 발표에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패닉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 내린 4만545.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4.84%(274.45p), 5.97%(1050.44p) 급락한 5396.52, 1만6550.61에 마감했다.  

황산해 L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했던 워스트 시나리오인 보편관세 10%를 넘어서는 수준과 함께 공포 심리 확대, ISM 서비스업 지수의 컨센서스 하회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관세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연결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추정 공식에 대한 비판 확산에 따른 정부 불신도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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