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개봉 한 달 만에 美극장서 내린다…7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봉준호 ‘미키17’, 개봉 한 달 만에 美극장서 내린다…7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기사승인 2025-04-07 08:25:48
영화 ‘미키 17’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손실을 안은 채 상영을 종료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가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신작 목록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는 7일 오후 9시(미 서부시간)에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키 17은 애플TV와 판당고 등 다른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이 영화는 극장 상영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미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된 이후 지난 4일까지 상영관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약 한 달간 티켓 매출은 북미에서 4468만달러(약 653억원), 북미 외 지역에서 7770만달러(약 1천136억원)를 합쳐 총 1억2238만달러(약 1789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6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299만8372명, 누적 매출액 약 296억원을 달성했다. 이 영화는 마케팅·홍보 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만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마케팅에 8000만달러(약 1천169억원)를 추가로 지출했다고 미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어 극장이 떼어가는 몫을 고려해 이 영화의 티켓 매출 손익분기점이 약 3억달러(약 4385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미키 17'은 개봉 초기 미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현장관객 대상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인 'B'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평론가 점수 77점(100% 만점 기준으로 77%), 관객 점수 73점을 기록했다.

이는 봉 감독의 전작들인 '기생충'(평론가 99점·관객 95점), '마더'(평론가 96점·관객 89점), '살인의 추억'(평론가 95점·관객 92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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