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권도전 선언…“이재명 넘을 유일한 후보”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이재명 넘을 유일한 후보”

“대한민국 혁신하겠다…오직 국민과 국가 위한 정치여정 걸어”

기사승인 2025-04-08 14:55:3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의원은 8일 서울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나를 선택해 달라”며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한 치 부끄럼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며 “오직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여정을 걸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더는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와 법률가 출신들에 맡겨선 안 된다”며 “지금 같은 인공지능(AI) 시대에선 과학자와 경제인처럼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만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 대개헌을 추진하겠다.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축소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을 3대 AI 강국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한국의 미래도 없다”며 “기업과 국민에 호소해서 AI 산업에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수백조원 투자를 단행해서 선진국들을 따라잡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민생 관련 5대 개혁안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의 5대 개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모두 저출생 시대와 밀접한 과제들이다. 한국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금은 모수개혁에 이은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 교육과 의료개혁은 의대증원 2000명 무리한 추진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파탄났다”며 “노동‧공공개혁도 마찬가지다. 박봉에 신음하는 중소기업 젊은이들과 공공기업‧대기업 간의 초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초격변 시대에 발맞춰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을 혁신하겠다”며 “트럼프 2기 정부는 자국 이익을 위해 동맹마저 안중에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할 일은 AI 등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로 트럼프 2기 정권이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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