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건설업, 조기대선 긍정 영향 기대…현대건설 최선호"

NH투자 “건설업, 조기대선 긍정 영향 기대…현대건설 최선호"

기사승인 2025-04-09 11:03:31
NH투자증권 보고서 갈무리.

NH투자증권은 건설 업종의 전망과 관련해 “대선 기간 공격적인 공약 제시와 하반기 추경을 통한 건설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9일 이은상·정여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건설 경기 부진 장기화로 정부 지원 정책 의존도가 높은 시점”이라며 “대선 후보도 공격적인 공약 제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선 이후 추경, 지역투자 등을 통한 건설 경기 부양 관련 기대감이 있다”며 “조기대선은 건설 부양책 강화 등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가결부터 인용까지 KRX 건설지수가 7% 상승했고ㅡ 탄핵안 인용 이후 선거일까지는 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1990년대 이후 사례를 보면 정권 1년차에 건설투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위축된 국내 경기에 모멘텀(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정책 당국은 건설 부양책을 강하게 드라이브 걸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상·정여경 연구원은 “건설업은 타 산업 대비 노동소득 분배율과 제조업 파급 효과가 크다”며 “건설 투자는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 0.5%p(포인트) 축소시켰고 건설업 일자리는 92만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정상화 이후 추경을 통한 소비진작과 건설 투자 확대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 등은 건설 종목 중 현대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들은 “현대건설은 플랜트와 원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세부 분야)를 잘 다각화한 만큼 건설업 전반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2023년 대비해 2024년 분양 물량이 많이 증가했고 해외 플랜트 현장의 준공 등 영향으로 올해 실적 개선의 가능성도 타사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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