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상호관세 발효에 2,300선 붕괴

코스피, 美 상호관세 발효에 2,300선 붕괴

코스피 2,293.70, 코스닥 643.39로 장 마감

기사승인 2025-04-09 16:35:15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코스피 2300선이 붕괴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3p(1.74%) 내린 2,293.70, 코스닥 지수는 15.06p(2.29%) 내린 643.39로 마감했으며,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올라 1,483.20원을 보이고 있다. 

- 원/달러 환율 역시 급등 1,484.1원 마감
-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도 이어져

9일 코스피가 미국 상호관세 발효에 크게 떨어져 2,300선이 무너지면서 전날보다 1.74% 내린 2,293.70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2.29% 내린 643.3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또 급등해 10.9원 오른 1,484.1원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일 1,597원 이후 최고치이다.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장중 2289.07로 1.9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3년 11월 1일 2288.64를 기록한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미국 상호 관세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 1분 정식 발효되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인상이 중국을 비롯한 교역국들과의 무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장중 코스피 지수가 2300선 아래로 하락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피가 급락한 것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효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9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57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조치를 실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명동의 한 환전소에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소의 전광판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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